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주고 받는 대화는 일상 사진의 전송이어도 신기했습니다.
사진을 보내면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등 서로에 대한 관심은 없이 대상들에 대한 관심과 설명만 번역기로 주고 받았습니다. 그래도 퇴근 후에 심심할 때 연락을 하면 바로 답장을 주는 것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오래되어서 기억이나지 않으나 최근에 나는 이야기는 베트남의 전기세 이야기였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왔기에 베트남은 얼마나 요금이 나올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대화로 23년도 8월 기준 650KWh 사용하면 달러로 약 85달러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이를 네이버를 이용해 계산하니 한국은 120달러 이상 나왔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여름에 추가했는데 이런 가전제품이 추가되면 세금을 더 낸다고 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상 통화 이후 서로의 얼굴을 모른 상태로 한동안 일상 사진만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야기 내용은 서로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고 문화 차이에 대한 호기심 해결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제 셀카를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제 외모에 자신이 없었기에 그동안은 자연스럽게 제가 일하는 공간, 휴일에는 등산가는 모습 등이나 주변 풍경. 음식 사진 등을 보내서 그런 듯합니다. 그래서 될 사람은 되고 안될 사람은 안 되는 것이다라는 생각. 그리고 당시에는 별다른 생각도 없기에 셀카를 보내달라는 순간에 바로 찍어서 사진을 보냈습니다. H는 제 사진에 하트표시를 누른 후에 일상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서로 인사를 하고 잠을 자러 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친해진 최근에는 여전히 일상 공유를 하지만 피곤하면 제가 영상을 보거나 할 일을 하다가 잠드는 것을 알기에 연락이 없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일상 중에 심심해서 연락을 하면 바로 답장을 하고 연락이 끊어져도 이에 대하여 화를 내거나 문제제기 하지 않는 다는 것이 매우 편합니다.
언어적 문제가 있기에 대화 주제는 일상에서 특별하다 생각한 것을 사진으로 공유
흔히 국제결혼 초기를 생각해서 선택하면 끝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Y님 시대처럼 20년 이전 이야기이고 현재는 베트남 국민이 국내 2위 외국인을 차지하는 만큼 그 수도 많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많음.
업체를 통해 결혼하려는 친구의 말과 본인이 경험을 바탕으로 할 때,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오는 것이 기본 전제이기에 상대에게 결정권이 있음을 알고 행동해야 함.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과거 정보를 가지고 현재에 적용하면 어렵다는 점입니다. 먼저 국제 결혼을 한 대학교 친구들의 경우 대기업 해외지사 파견을 가서 결혼을 하고 종종 보이는 인터넷 게시물이나 유튜브 영상을 보더라도 다른 나라 분들과 만남에 대해서 많이 유연해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거에 윤리적이지 못하게 속여서 결혼하던 이야기가 현재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면 관계의 성사는 어려울 것입니다.
흔하게 보는 영화와 예능에서 백인과 흑인, 남미계와 흑인, 아시아계와 백인의 결혼 처럼 그 존재 자체에 대하여 인정하는 시각을 가지고 말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트남 #국제결혼과정 #친구를 위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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