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결정에 대하여 매매혼으로 규정하는 사례에 관하여
한국에서 아버님 세대는 중동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가족을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하고 싶은 소망 하나였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어머님 세대는 독일에 가셨습니다. 이 경우는 최소한의 기준은 있기에 준비 과정에서 나름의 각오나 기타 사항들이 중동으로 몸만 떠나는 아버님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추측을 해 봅니다.
제 경우는 소개를 받은 경우이지만 분명히 자신의 집안에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 국제결혼을 택한 베트남 여성도 있을 것입니다. 내향적인 성격에 한국어 교육을 받는 날을 제외하고 집에만 있는 아내를 보면서 이런 성격의 사람이 어떻게 집을 떠나 이 먼 타국에서 살겠다는 결심을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런데 만약 제 아내가 가족들 부양을 위해서 타국으로 결혼을 온 경우라면 얼마나 슬플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행이 제 경우는 처가가 먹고사는 것에 지장이 없고 땅값이 싸서 그런지 한국보다 넓은 집에 마당까지 있어서 걱정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형제가 많아서 한국으로 오셔서 제게 지금의 아내를 소개해주신 친적분과 비교할 때 절박함은 없는 듯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만약 제게 좋은 인연이 있어서 한국을 떠나야 한다면 저는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자문했을 때... 할 수 없다가 답이고 저는 혼자 지내는 것도 잘 했기에 혼자 사는 것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쉽지 않은 결정에 대해서 매매혼이라고 치부하시는 분들은 왜 그럴지 나름의 추론을 해보고자 합니다.
해당 상황에 처하신 분은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의지와 능력이 없는 상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제 아내처럼 소개를 하는 경우에는 타인에게 소개해 줄 만한 장점들이 있기에 소개를 했을 것입니다. 본인은 한국으로 가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현재 한국에 왔고 한국 생활을 배우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라 봅니다.
가정에 일정한 지원을 약속을 하고 결혼을 한 상황이라면 본인이 결혼정보업체에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의지의 작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에 부합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능력의 작용이라고 봅니다. 그 능력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능력도 있고 성적 차이에 기반한 능력의 차이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세부적 사례는 다양하기에 모두 나열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의지와 능력이란 기준면에서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은 분들이 자신의 상황에서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론을 해 봅니다.
다음으로는 혼인을 했음에도 현상 자체를 인정하고 포용하기보다 매매혼이라고 공격하는 사례에 대한 개인적 추론입니다. 그분들의 경우 한국 문화에서 살아오셨고 현재 한국 문화에서 여성과 남성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나올 때마다 베스트 셀러에 머무르는 트렌드 코리아에서 2024년도 책에서는 없던 아빠 요즘 남편과 같은 개념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합니다. 그 상황에서는 남편들이 전통적인 경제적 부분의 담당과 더불어 여성의 영역이라 생각되었던 양육과 돌봄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모습이고 이를 수용한 사람이많음을 보여줍니다. 이를 근거로 할 때 아직은 이러한 문화가 오지 않았기에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의 어머님 세대에서 하던 가치로 인하여 움직이는 행동(남편이 퇴근할 시간에 맞춰 요리하겠다고 하는 경우, 즉석시품이 있기에 데워먹으면 되니 공부하라고 해도 자신이 원해서 하겠다고 함)을 합니다. 이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차이로 인한 것으로 양성 평등의 측면에서 베트남 여성들의 여성 성역할에 대한 고정된 인식은 조금씩 변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업주부를 하시면서 경제적 활동에 대하여 폄훼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베트남 문화에 기반한 자발적 행동이 비교 대상이 되기에 현재와 같은 삶에 대하여 사람들이 의문을 갖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어 그분들의 현재 생활에 대하여 갈등을 만들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제 아내와 있었던 일을 언급했을 때 요즘 남편 없던 아빠에 부합하지 않는 전통적인 남성이 밖에서 일을 하면 아내가 집에서 청소와 빨래를 하고 퇴근 시간에 맞춰 식사를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문화에 익숙한 저는 그런 것들을 할 필요가 없으니 한국어 공부만 하라고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그런 문화에서 자랐기에 자연스럽게 그런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공항에 가면 한국 사람 뒤에만 서면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 것처럼 습관처럼 굳어진 것이고 이것을 굳힌 것은 문화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 또한 고마워하면서도 한국 문화에서는 남편이 가사를 도와야 하는데 퇴근했는데 그냥 영상보면서 쉬어도 되나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다른 문화를 지닌 분들이 접차 늘어나면 외국인 아내분들이 한국인 여성분들의 영향을 받았던 것에서 반대로 외국인 여성들에 의해서 한국인 여성분들의 문화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에 따른 생활 양상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 공격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내가 아침 잠이 많지만 퇴근 후에는 시간 맞춰 밥을 해서 바로 한 밥을 먹는 상황에서 (햇반의 편리함을 알기에 햇반도 함께 섞어서 먹습니다.) 아버지 세대에는 지나치게 가부장적인 분들을 제외하면 가정 생활이 나쁘지 않은 휴식 공간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