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이야기였다가 직접 체감하고나서 알게된 일
일을 끝내고 오면 안도감과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제 아내는 제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저녁을 차려둡니다.
퇴근 이후에 바로 저녁 식사가 가능한 것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식사 이후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요구하는데 힘이 들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니 종종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한국어 수업을 듣고 온 날에는 자신이 힘들다며 바로 침대로 갑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니 평범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분석을 하게 됩니다.
매우 간단한 상황이지만 아이가 없이 부부만 생활하는 경우 밖에서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봅니다. 힘들지 않을까란 가정의 표현을 쓰려다가 한국어 수업을 받고 온 날에 바로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내를 보면서 가정에서 살림을 하는 것과 밖에서 일을 하는 것 중에서 밖에서 일을 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일하는 직군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직군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사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내가 살림이 어려웠다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온 날처럼 바로 침대에 가서 쳐져 있을 것인데 그렇지 않음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보면 불만을 토로하는 글에서 아내가 살림만 하는데도 제대로 된 끼니를 챙겨주지 않는 사례를 보면 그래도 중간은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부모님 세대처럼 살림을 깔끔하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남성은 혼자서도 회사 - 집 - 개인 여행의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살림 능력과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과거 아버지 세대와 달리 결혼의 필요성이 적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혼자 살더라도 위생상 문제도 없고 너무나 잘 나오는 간편식들을 통해서 요리의 어려움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속단하기는 어렵기에 이 상황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부모님 세대처럼 지나친 책임감으로 살림(소독을 위해서 빨래를 삶거나 매 끼니 재료를 다듬어 요리를 하는 등)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밖에서 일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입니다. 현상에 대하여 이렇게 분석을 하고 퇴근 이후에 남은 배달 음식만 먹게 된다면 정말로 화가 나겠구나란 생각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