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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는 말

국제결혼과정 기록/결혼 생활 이야기

by 국결임 2024. 11. 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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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가로수들에 단풍이 들었습니다. 가을이란 느낌이 들자 차를 몰고 한적한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단풍이 잘 든 나무 아래 밴치에 자리 잡았습니다. 지루하리만치 가만히 앉아 있다가 정말 지루해져서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는데 멀리서 남녀 함께 떠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희 부부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잠깐 사진을 찍고 이후 혼자서 사진을 찍던 아내는 돌아다니다 이내 지루해졌는지 집에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그곳에서 가만히 있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게는 밴치 아래의 장소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곳이었습니다. 햇빛이 나왔다 들어감에 따라 숨겨진 빛깔이 보이는 단풍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그것을 보고 있자니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지나면 가지에 빈 곳이 보일 것을 알기에 시간을 내서 나온 김에 조금 더 있자고 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은 것이 기분이 상했는지 아내가 거리를 두고 앉아서 게임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까 봤던 커플은 저희 부부에게 이런저런 일들이 있는 동안에도 여전히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느라 분주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둘 다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는 것을 즐기는 비슷한 성향일 경우.
그런 경우 저희 부부처럼 선호하는 것이 다랄 한쪽이 다른 쪽을 맞추느라 자신의 욕심을 줄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함께하는 남성분이 영상과 사진 촬영에 대해 흥미가 많으시다면 사회적 네트워크 게시물을 많이 생성하시는 여성분들의 경향을 봤을 때 많은 여성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를 비롯해 사회적 네트워크에 대하여 기록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은 여행을 가거나 맛있는 음식이 나왔을 때 구도나 배치 등을 생각하지 않고 찍고 때로는 상황에 정신이 팔려서 촬영을 잊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 기록용이지 그보다 더 큰 의미는 없는 경우입니다.

2.
저희 부부처럼 취향이 다른 경우입니다. 제 아내나 이전에 인연이 있는 여성 분들이나 사회적 관계망을 활용하지 않는 경우는 취업을 위한 시험 준비와 같은 특별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함께 팀을 이뤄 과제를 하는 중에도 여유가 생길 때 사회적 관계망을 이용하시고 그 피드를 확인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마케팅을 할 때 그 대상을 주로 여성분들로 삼는 것을 통해서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일상에서 음식점이나 기타 특별한 장소와 관련한 게시물에서도 여성분의 게시물이 많음을 통해 개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이용 경향성 면에서 여성분들이 사회적 관계망의 활용도도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향이 다른  남성 중 상당수는 사회적 관계망에 올릴 결과물을 제작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sns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여성분들이 정성을 들여 결과물을 제작하는 것과 달리 남성 분들의 게시물은 구도나 초점 등에서 많이 미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여성분들의 게시물에는 보이는 의도와 숨겨진 의도의 복합적 성향을 보내는데 남성분들의 게시물에는 사람, 풍경, 음식 등의 분명한 요소가 강조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를 근거로 볼 때, 남성분들의 사회적 관계망을 활용하는 경향성은 여성분들과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근거로 생각할 때,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도  상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일부 남성분들이 자신의 욕구를 꺾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좋은 구도를 위해 앉기도 하고 어떤 장소에 올라가기도 하고 대상을 두고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촬영하는 등의 행동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부와 커플의 대응이 달라지는 듯합니다.
연인 관계일 경우는 쉽게 깨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보다 큰 인내를 감내합니다.
부부일 경우에는 법적인 결속과 서로의 친척들에 대한 관계가 형성되었기에 그 관계가 깨질 위험성이 적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내의 촬영 부탁에 대해 처음에는 그러려니 이해를 했지만 그 이후에는 단풍이 예쁘게 들은 나무 아래 밴치로 자리 잡고 가만히 바람을 느끼면서 하늘만 본 것입니다. 그 순간 저는 아내의 욕구와 제 욕구 중에서 저의 욕구에 충실하여 햇살이 바람을 데우지 못하는 시간까지 아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앉아 있는 행동을 했을 것입니다.


연인이었을 때는 앞서 말한 깨질 수도 있는 위기감 때문에 자신을 많이 인내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부부가 되었을 때는 눌러두고 인내하던 자신의 일부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런 부분이 너무 지나치게 나왔을 때 이혼 사유에서 가장 많은 성격차이라고 드러나는 듯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은 하나이고 다른 사람의 삶을 참고할 수도 있지만 결국 그 주체는 아닙니다.
어떤 경우는 자신의 욕구를 너무나 중시해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는 상대방이 주체적이지 못해 자신의 욕구보다는 타인의 욕구를 맞추고 도움을 주는 것에서 자신의 마음을 채워나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또 다를 것입니다. 이런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연인의 경우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서 관계를 깨고 새로 시작할 결정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결정은 안타깝게도 결혼 전에 환경적 조건으로 이뤄서 결혼 따로 연애 따로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나의 현상으로까지 나타납니다. 지금은 이혼이 쉬워진 시대라 부부 사이에서도 그 관계를 새롭게 시작할 결정이 쉬워진 시대입니다. 하지만 연인 관계와 비교할 때 비교적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와 체면 그리고 법적 문제가 있습니다. 사회적 관계와 체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을 초대해서 결혼에 대한 증인들이 되어주셨기에 이혼을 한단느 것은 그분들에게 부부의 문제가 이혼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공표하는 일이 됩니다. 작은 일에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향성이 존재함을 인식할 때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놀잇감이 되는 것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을 비롯한 친척. 결혼으로 형성된 새로운 친족 관계에서도 변화가 생깁니다. 게다가 자녀의 문제가 있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집니다.

어쩌면 서로의 욕구가 달라서 문제가 생겼을 때 한쪽이 다른 쪽의 욕구에 맞춰 자신을 인내하는 것도 자신의 욕구를 조절할 줄 아는 성격의 반영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개인적 욕구, 작더라도 매번 있는 이 욕구에 대해서 한쪽만 일방적으로 인내를 하라고 한다면 그 한계점이 왔을 때 터져버리고 그때는 그 상처가 너무 커서 회복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최근 이혼이나 만남에 대한 예능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상황을 보면서 어쩌면 한쪽이 지나치게 자신의 욕심만 지속적으로 요구해서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연인이라면 만남의 시간을 조절할 수 있지만 부부의 경우 일을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붙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앞서 말한 사회적 체면이나 법적 결속과 같은 안전망 또한 완벽하게 작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다른 성격에 대하여 그것은 인간 본연이 가진 욕구의 차이이며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인지하고 서로에 대하여 상황에 따라 자신의 욕구를 주장하고 때로는 인내할 때 관계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임에도 날이 맑고 단풍의 빛이 고와서 욕심을 부렸지만 이를 인식한 저는 다음에는 아내의 요청을 들어주고 때로는 거절할 것입니다. 연인과 달리 항상 붙어있어야 하는 부부 사이에서는 이러한 합의점을 말로 표현해서 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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