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친구들의 경우만 그런지 몰라도 집에 세면대가 있지만 여기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아마도 양치를 한 후에 입을 행군 물을 뱉는 등 얼굴에 직접 닿기에는 부담스러움이 있어 그런 듯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스럽게 세수대야를 별도로 구비해 사용을 합니다. 그런데 세수할 때만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오래 사용하면 세수대야 측면에 때가 끼기 마련입니다. 혼자 살 때는 이를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이 세수대야를 아내가 씻고 있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이처럼 제가 당연하게 생활했던 부분 중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조용히 움직입니다. 이런 점에서 아직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조금 걱정스러운 것은 한국의 20대도 그러하듯이 아내 또한 sns와 쇼츠, 틱톡 등에 매우 빠져서 가만히 지켜보니 3시간 가까이 이런 콘텐츠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또한 베트남이 한국과 다른 문화 때문인지 여가 시간에 책을 읽거나 어학 공부를 하는 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학교에 졸업만 하려는 경우나 꿈이 없어 조용히 와서 잠만 자거나 영상만 시청하다 가는 경우도 많기에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결혼 시장에서 나와 비슷한 여가 활용을 하거나 경제 수준을 갖춘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국제 결혼의 기회가 있을 때 이를 잡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 결혼 문화에서는 부족한 것인데 지금의 아내에게는 충분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sns를 지나치게 많이 하고 점진적으로 한국분들과 교류를 하면서 변화하지 않을까 고민스럽습니다. 우선은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는 말을 자주 듣기에 추후 변화를 살펴볼 비교군 마련을 위해 기록을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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