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3월 3일 쉬는 날에 본 게시물

국제결혼과정 기록

by 국결임 2024. 3. 3. 13:55

본문

저는 현재 20대 베트남 여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 주변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돈이 많은데 승진으로 30대 중반부터 위기의식을 느끼다가 회사일에 집중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평범하기에 국제결혼에서 선물과 여행비용까지 4천만 원 정도 들었다고 말하니 엄두를 못 내고 혼자 살겠다는 경우입니다.

저는 30살 중반을 넘어서면서 결혼을 포기하고 혼자 살려고 하다가 갑작스럽게 소개받은 인연에 잘 살고 있습니다. 부인과 함께하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주말과 휴일에 여행 및 등산 가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추후에는 다시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현재 고물가를 생각하면 주말에 1회 아내와 여행 가거나 체험활동 또는 외식을 하는 부담을 생각하면 별도로 친구를 만나기 어려울 듯합니다.
대기업 빼면 사무직들 받는 돈이야 다들 비슷해서 이렇게만 말해도 추측은 가능하실 것입니다.

최근 알게 된 사례는 이렇습니다.
결혼한 한국 남성분이 보통 베트남 고졸이신 분과 결혼하니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도록 돕고 아내는 대기업에 들어간 사례였습니다.
베트남에서 4성 호텔에서 영어. 한국어의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분이 있으셨는데 저는 그분이 지점장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의 말로는 그녀는 단순 직원이라고 합니다. 문맥에 맞게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호텔 이외의 일상 이야기까지 가능하기에 영어는 몰라도 한국어는 한국인과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오히려 문해력 부족한 한국인의 현주소를 생각하면...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능력이 있는 사람도 환경 문제로 적은 임금에 베트남에서 나이가 들어가고 계시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어차피 결혼은 당사자 둘의 이야기이고
주변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면 저처럼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또는 돈이 많다면 환경이 좋지 않아 기회를 얻지 못한 배우자에게 기회를 선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들을 보면 부디 조작된 글이기를 바라는데... 친구들에게 아내를 소개해주는 과정에서 한국 여성들이 형성한 높은 조건의 경험들을 베트남 아내에게 경험시켜 주라는 친구들을 보면서 한국의 여성 우위의 문화를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쉬는 날에 돈을 아끼기 위해 근처 공원에 가서 운동하면 안 되는 일일지... 꼭 유명한 곳에서 여행을 가야 하는 것인지 등등 부모님 세대처럼 아끼고 필요한 순간을 위해 모으는 등의 가치관 실천이 마치 아내를 좋지 않게 대우하는 것처럼 여기고 발언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새삼 한국 여성분들의 기준이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의 사고의 기준점을 현재의 아내가 형성하거나 과거에 만나던 이성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친구이기에 그 변화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산율이 세계 끝에 있는 것이나 혼인 자체가 별로 없는 것은 그런 높은 기준이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나의 부모님 세대처럼 서로를 위하고 미래를 위해 검소하게 살아가는 것... 그런 문화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 이상 한국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의 베트남 아내와 생활하고 먼저 결혼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현재 한국의 모습은 한국 여성분들의 높은 기준 때문에 나타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어차피 도박이라면 결론이 이혼이라면 그 반대쪽에는 아내가 한국인 상대처럼 특정 조건이 결정지어진 분이 아닌 가능성을 가진 분들입니다. 그렇다면 안타깝게도 일을 진행시킬 경제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타인 시선 신경 쓰지 않는다면 하나의 선택권을 함께 비교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