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다문화 센터의 특별 행사 참여

국제결혼과정 기록/결혼 생활 이야기

by 국결임 2024. 11. 16. 09:59

본문

  어머니는 공무원이신 아버지의 월급이 너무 적으셔서 수박 수확이나 배추밭 일을 하셨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예식장에서 일을 하신 날이면 철이 없던 제게는... 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을 가져오시는 날이었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싱크대 아래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고 냉동고에 박스를 적재하고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성인이 되어서야 그 노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추론이 가능하시겠지만 제 어린 시절에 맛있는 음식은 예식장에서 남은 음식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끔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휴대폰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듀얼폴더라고 하여 당시에 가장 비싼 폰도 가져보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25만 원이 넘는 축구화도 가져봤습니다. 항상 원하는 것을 가질 수는 없지만 평소에 아꼈다가 가끔씩은 원하는 것을 구매하고 행복해하는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미디어가 발달된 지금 시기에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자신을 과시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좋아요를 비롯한 관심을 받습니다. 그것을 보고 그보다 더 부유한 사람이 과장해서 영상을 찍는 것을 보면(예. 슈퍼카 한 대로 과시하는 영상을 찍으니 차고에 여러대의 슈퍼카를 보여줘 해당 영상을 찍은 사람의 영상과 구도를 희화화해  비교하는 경우 등)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타인의 관심과 심리를 움직임으로 인해서 갖게 되는 만족감을 보면 물질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만족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부자들에 대한 슈퍼 리치들의 조롱이 담긴 영상이 호응을 받는 이유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존중 없이 물질 적인 것만 선택한 부자들에게 겸손해 지라는 슈퍼 리치가 서민들을 대신해 부자들을 조롱해 주기에 대리 만족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슈퍼 리치들의 경우 자신들의 부에 대하여 과시하지 않고 존재하기에 이용한다면 부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에 대한 심리적 만족을 위해 서민들을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부자와 슈퍼 리치에 대해 서민의 입장에서는 모두 가진 자들이지만 부자의 과시성 영상에는 비판을 하고 슈퍼 리치의 조롱이 담긴 영상에는 호응이 많은 듯합니다.) 효율적인 측면에서 볼 때 지나친 경제적 어려움을 문제가 되지만 어느 정도의 경제적 자원을 가진 수준은 해당 자원을 모아서 원하는 것을 구매했을 때 만족감이 더 크기에 자원 대비 심리적 만족감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삶의 효용성에 있어서는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경우에는 타인의 시선을 바라는 영상을 촬영하고 관심을 요구하는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람들과 달리 해당 물건을 갖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해당 물건에 대한 만족감으로 심리적 충족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평범하게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때로는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었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이는 지금도 비슷합니다. 정부의 도움을 받을 일이 없으며 타인에게 돈을 빌릴 일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외식하거나 비싼 물건을 마음대로 살 수도 없는 그런 평범한 소시민의 삶이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사회 전체가 물질적으로 풍족해졌기에 과거에 비해서 물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은 더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현재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러한 물질적 풍요가 자신의 손으로 이룩해 본 적이 없는 경우 또는 정신이 물질적 풍요를 다룰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도 복잡한 사회의 문제 속 하나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문화 센터에서 진행되는 특별 행사에 참여한 일이 있습니다. 한국 문화 이해를 위해 민속촌을 가고 요리 강사님을 초빙하여 특별 수업을 받고 함께 요리를 해 보는 것입니다. 이런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평이한 일상 중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어서 좋고 다문화 센터에서 필요 자원을 모두 준비해 주시기에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문화 센터에서 체험 활동이 재료비만 받는 수준임에도 해당 체험에 참여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이런 중에 인터넷 게시글 하나를 본 일이 있습니다. 내용은 자녀가 셋인데 아무런 국가의 도움이 없고 다문화 가정만 혜택이 많다는 글을 본 일이 있습니다. 우선 해당 게시물에서 유치원 잡기가 어려움에 대한 토로가 중심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불만은 잘못된 정보라고 자녀가 있는 분이 댓글을 달아 주셨었습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유치원 배정은 차상위 계층으로 국내와 동일한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한국인 차상위 계층과 다문화 차상위 계층을 구분해서 정했기에 한국인 차상위 계층에 대한 차별을 문제제기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세 자녀 가정의 경우 차상위 계층이란 정보가 없으니 이에 대해 문제제기할 부분이 없고 그래서 게시물과 댓글을 통한 논쟁이 끝날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논쟁은 끝났지만 해당 게시물이 남아있는 이상 그 주제애 대한 영향력은 계속 지속될 것입니다. 글을 끝까지 읽으시는 분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기억하고 이후에도 활용하실 것입니다. 글을 선별적으로 읽으시는 분들은 게시물을 읽고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오해에 대한 해소 댓글을 함께 읽어서 현재 상황에 대한 분명한 파악을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게시물을 읽으시는 분들도 해당 사항에 대하여 유치원 선정에 있어서 차상위 계층을 배려할 뿐이지 다문화 가정이라고 배려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발생한 일에 대하여 왜 이런 오해가 발생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경험을 활용해 생각해 본다면 이러합니다. 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 중 한국 문화 이해의 목적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들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기에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의 불만이 작용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또한 자신의 불만과 어려움을 돌릴 대상이 필요한데 그것이 다문화 가정이었다고 보입니다. 다문화 차상위 계층이란 조건에서 차상위 계층이란 동일한 조건은 제외하고 다문화에만 집중해서 문제를 제기한 듯합니다. 이는 다문화 가정 내에서도 게시물마다 종종 언급했듯이 경제적 차이가 매우 큰 것을 간과하고 하나로 구분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로 보입니다. 

 

 앞서 제시한 다문화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에 한정해서는 경우에 따라 불만을 가져도 될 일이라고 봅니다. 가족지원센터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하지만 그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대상자가 많아서 경쟁에 있어서 참여하기 어렵기 때무입니다. 가족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국인 대상 프로그램과 다문화 대상 프로그램 중 분명히 한국인 대상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의 경우 그 대상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선정된느 대상의 경우는 소수입니다. 왜냐하면 다문화 가정의 변화가 일어나도 상당수는 보일러 수리를 하시거나 자동차 정비를 하시는 등 기술직, 농업과 같은 생산직 분야의 분들이 다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있으신 경우 국제결혼 이후 한국어가 미숙하시더라도 공장 등에 다니시며 또는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종에서 일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합니다. 한편 가정의 지원이 가능한 경우에는 한국어 수업을 받으면서 그중에 나왔던 문화 이해 측면을 한국의 공교육 중 현장 체험이 있는 것처럼 체험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교의 의미가 사회에서 활동하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한국에서 공교육을 받은 학생 시절에는 별도로 세금을 내는 것이 없고 성인이 되면 세금을 냅니다. 그렇다면 다문화 가정의 결혼 이주 여성은 사회에서 한국 사람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세금을 내면서 공교육 측면에서는 한국의 교육과정을 밟지 못했습니다. 학교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인간 자원을 키운다는 관점에서 보면 세금을 내지만 그에 대한 혜택을 보지 못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공교육을 받아 왔던 자원(자신이 공교육에 대하여 소홀하게 받은 것은 자신의 선택이니 제외, 그래도 교과서, 수업료, 교복, 급식비, 수학여행 비용이 무료)만큼 다문화 가정 중 외국인 배우자가 받지 못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다문화 지원 사람에 대한 세금의 지출은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너무 적은 것이 아닐까 하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다문화 국제 결혼으로 이주한 여성들은 한국과 베트남의 무역 분야에서 일을 하시고 아르바이트로 번역일을 하시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한국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분야에서 사회의 유지를 위해 기여하고 있으십니다.

사회적 문제로 아직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시선의 과도기라고 봅니다. 이미 먼저 국제결혼을 하신 분들의 자녀들이 대학에 진출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초기 국제 결혼 당사자들이 만든 문제들로 인하여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원이 눈에 보이는데 자신은 받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한국인 가정의 불만은 매우 자연스럽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 또한 세금을 내며 사회의 한 축으로 기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시선에는 변화가 필요할 듯합니다. 그리고 혜택이 많아 보이지만 이는 한편으로는 복지 차원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다문화 이주 여성들 중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은 분명 한국인 배우자나 한국인 사장님이 그렇게 대우하고 있는 것이고 이런 경우에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가 법의 한계 내에서 그녀들에게 무료로 비용을 제공하여 무엇인가를 배우고 체험하러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제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족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경우는 휴식 기간을 받아 일하던 여성들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수는 가정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한국어를 배우는 여성들이 그 혜택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중에 한 명이 저이기에 저 또한 먹고살만한데 이렇게 지원을 받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어를 능숙하게 배우고 영주권을 취득한 이후 인구가 소멸할 사회에 기여할 인물들이며 해당 국가에서는 교육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움을 지속했던 사람들이기에 마치 기업들이 인재를 영입할 때 기본 조건이 아니라 추가 조건을 제시하는 것처럼 그러한 투자의 일환으로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추가로 아래 쇼츠는 남녀 갈등의 문제가 한국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유를 합니다. 저와 같이 중년으로 넘어가는 30대의 입장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사례이지만 지금 20대는 데이트에서 현재 30대 들이 경험하지 못한 더치페이가 하나의 문화로 자연스러우며 남성이 내려고 할 때 왜 네가 지불하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이런 문화의 변화를 보면 지금의 젠더 갈등이 극심해 보이지만 이것이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제 경우는 갈등이 싫어서 시대의 흐름대로 가다가 국제결혼을 한 경우이고 (사회 진출한 국제 결혼 세대들의 자녀가 성인이 도었고 그분들이 사회 구성원이 되어 아직 결혼하지 못한 한국인 친족에게 소개해주는 등 과거와 달리 국제결혼의 루트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사람이 좋다면 그곳에서 일하는 분이 소개해 주시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분명히 국제 결혼보다는 같은 문화를 지닌 한국사람끼리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맞벌이를 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감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자녀 계획에도 확신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변하는 중이며 지금의 문화 내에서는 한국인만 고집하면서 환경만 보는 결혼에 대한 문화와 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조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https://youtube.com/shorts/YXvrQOYxygw?si=GLW_6_8Y9bYglC3w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