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 일부 여성들의 성인답지 못한 행동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아내의 경우 7일에 2일 한국어 교육을 받는 날을 제외하면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는 등의 여가 시간을 보냅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대부분의 가정 사례는 아니지만 정보가 적음을 이용하여 도서관에 오는 부모와 자녀들의 모습을 많이 보여 줬습니다. 그러나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휴일에 도서관에 가지 않아서 저 혼자 갑니다. 그나마 조금 변한 것은 관광지에 들린 후에 또는 장을 본 후에 도서관에 가면 한국어 공부를 합니다. 그러나 여가 시간에 책을 보거나 정보를 검색하하고 정리하는 등의 교양을 쌓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는 갈등의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직업군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적 능력이 필요없는 직업군에서 인지적 능력을 증진할 필요가 없어서 키우지 않고 기술적 부분만 키우신 분들이 존재하시고 사회의 한 부분을 담당합니다. 그런 분 중에 아내를 통해 알게 된 분은 아내분에게 한국어 공부를 하라면서 책을 구입해 주고 닦달하는 등의 문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한국어 교실에서 친구가 울었다며 그 내용을 전해준 아내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해 본 사람은 모국어 규칙성과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경험해 봄직한 일이 영어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토익과 같은 졸업 조건이 있습니다. 수능을 치르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해 봤습니다. 그래서 졸업장만을 위해 학교를 다니신 분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정규 교육과정을 받은 한국인들은 독해가 됩니다. 하지만 아주 쉬운 단어로 구성된 회와의 경우 더 어려워합니다.
사고의 방향이 독해는 주어진 틀의 단어를 가지고 한국어 식으로 짜 맞춘다면 반대로 회화의 경우 자신의 배경지식에서 단어를 꺼내서 조합하기에 사고의 방향성부터 다른것이 어려움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식을 못하고 학교를 다닐 때 인지적 능력 증진이 필요가 없어서 기술적인 부분에 증진을 중시하니 제 아내의 친구가 겪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기술이 있으시기에 금전적 여유는 있지만 학습에 대한 과정에 대해 인식을 못해 책만 사주고 물질적 부분만 갖춰 주면서 닦달을 하니 아내가 한국어 교실에서 자국인 친구들을 보니 서러워서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 아내도 아직 한국어 표현이 서툰데 친구가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는데 그 짧은 표현 안에는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 행사를 하면 그런 닥달을 하신 분의 언어 사용 양상을 통해서 학습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신지 추론해 보고자 합니다.
조금이나마 공부를 해 본 입장에서 언어 습득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아내의 평온한 일상을 그냥 둡니다. 하지만 아내가 일을 하면서 한국어 학습을 하시는 분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오로지 가사와 한국어 공부만 하는 입장이면서도 게임과 영상 시청에만 몰두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성인이고 서로 다른 존재이기에 이에 대한 개입은 최대한 미뤄두려고 합니다.
이런 저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아니면 게임이든 영상이든 지루해 졌는지...하품을 하고 폰을 뒤적이다가 제 눈치를 봅니다. 저야 말은 안 하지만 놀만큼 놀았으면 한국어 공부해라입니다. 그리고 아내도 입버릇처럼 하는 말을 알기에 아무 말하지 않아도 아는 듯합니다. 하지만 모른 척 다시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봅니다. 요즘처럼 무료로 전자 도서도 세금으로 지원하는 상황에서 돈이 없어도 본인만 원한다면 문화생활을 하고 인지적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게임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복합양식에 대하여 인지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이러한 자신의 구성에 대한 주도성이 없이 주어진 상황에 대한 대응만이 주를 이룹니다. 게임은 그래도 기기와 상호 작용이라도 있지만 영상의 경우는 그저 주어지는 것만 수동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무리 화려하게 꾸미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담아도 우리가 타인의 강연이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처럼 그 본질은 수동적인 수용만이 주류를 이룬다고 봅니다.
아내를 보면서 지금은 한국어 등급을 높이고 영주권을 취득하겠다란 생각이 있는데 이것을 성취하고 난 다음에는 현재 삶을 근거로 할 때 영상과 게임만 보는 인생만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인생이 반복된다고 하고 무료하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상황을 한국 가정에다가 대입을 해 본다면 제 아내가 영주권을 취득한 이후의 상황이 일부 한국 유부녀 분들의 삶이 될 것이라 봅니다. 인생의 목표가 없기에 반복되고 지루하기에 그런 공허함을 채우고자 자신을 스스로 키우기보다 외부에서 원인을 찾으니 영상에서 보이거나 주변에 출장 중에 여가 시간을 즐기는 등의 모습을 보고 그로부터 부정적인 목격담과 게시물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숨이 막히다고 표현하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바람직한 인생만으로 한때 유행했던 갓생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이를 유치원에 등원시킨 이후에 아이의 인문학적 부분이나 언어적 측면을 돕기 위한 학습에 시간을 쓸 수도 있을 것인데 그것보다는 아이 학원을 하나 더 보내겠다고 하면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어려움만 토로하는 것 이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개인적 의견이지만 제 아내의 일상을 근거로 했을 때, 삶의 목표가 없는 경우 자녀가 있다면 자녀가 목표가 되어 자신이 노력하지 않는 이상적인 모습을 투영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외부에 자신의 노력으로 일정 수준을 이룩한 강사분들에게 의탁하느라 경제적 자원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이 내면에서부터 채워졌다면 일정 부분은 자신의 삶의 경험을 할애하여 자녀를 도울 수 있을 것이고 목표가 있기에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아이가 없는 상황에서 이 결혼 생활 중에 아내에게 자신만의 목표를 갖도록 하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고 환경 조성에 대한 영향력이 없다면 목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듯합니다. 이는 매우 사소하지만 사회 전반에 있는 현상들을 고려할 때 한 가정의 문제만은 아니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때로는 정책의 변화와 사회 전반의 문화에 대한 변화의 초석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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